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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상과 환상의 강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6-09-19 17:36     조회 : 714    

박헌오(시조시인)
 
나의 삶, 나의 시조

  나의 삶에 있어 시조는 자연이다. 바람이 불어와 계절을 일러주고, 물 이 흘러와 나무와 풀들이 지니고 있는 잎과 꽃과 열매를 보여주며, 향 기와 햇살과 교감이 일어나는 정원이요, 생명체마다 지니고 있는 혼의 만남이다.  새싹이 돋아나 자라듯이 한 편의 시조가 될 발상도 싹터 자라난다. 신비 하게도 그 싹들은 메모장 안에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지나도 기다려 준 다. 언제나 마음이 닿으면 새싹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 시상(詩想)이다. 그 러면 가꾸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익기까지 땀을 바쳐야 한다. 내가 시 쓰기를 미루거나 포기하면 내 삶의 어느 소외된 부분이 굶주리게 되고, 피 폐해지게 된다. 나는 마치 기도하지 않는 종교인이나 다름없이 된다. 나의 작 품이 다른 작품들보다 사랑받지 못 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나의 분신이므로 무한히 다듬고 고쳐야 한다. 
  살아가면서 신선한 공기, 맑고 맛있는 물, 푸르고 정감이 느껴지는 산, 풍요 롭고 추억이 그려지는 들길, 곱고 향기로운 꽃이 철따라 피어나는 집과 정원, 빛도 좋고 맛도 좋은 과일이 주렁주렁 열리는 텃밭, 그리고 자연  그대로 음 악이 되는 새들과 벌레들의  노랫소리, 거기에 다정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족과 벗, 함께 마실 수 있는 차와 술,……. 이렇게 갖추어져 있으면 정말 행 복할까? 행복의 조건만으로 행복은 완성되지 않는다. 오히려 거기에 붙박여 있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할 수 있고, 미안할 수 있다. 그중에 어떤 부분일지 라도 나를 안아주는 가슴임을 느끼고 조화롭게 응답할 수 있는 나의 감성이 일어나야 한다. 내 안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사랑〔仁〕이 있어야 하고, 그 신 비한 언어와 변화를 알 수 있는 지혜(智慧)가 있어야 하며, 가다듬어 감사하 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예의(禮儀)는 물론 서로 갈 길을 알고 할 일을 다 하는 도리(道理)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름대로 명상(冥想)에 잠기고 기 도(祈禱)에 접어들어 스스로를 닦고 수련해서 조화로운 만남을 준비해야 한 다. 우리가 쓰는 그릇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찻잔에서부터 식탁에 올리는 각 종 음식을 알맞게 담는 그릇 종류들, 장독대에 놓여있는 각양각색의 단지들, 그 모두가 다르듯이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자연의 어떤 것이 담기게 될 것 이다. 마음의 그릇은 변화무쌍하다. 수시로 다른 그릇이 되어 그 무엇을 담 을 수 있다. 거기에 시심(詩心)이 필요하다. 나에게 주어지는 자연의 은혜로움 에 감사하면서 나는 자연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시심으로 자라나고 한 편의 시라는 꽃을 피워보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눈을 감고도 시(詩) 의 세계를 꾸며보는 것이다. 시가 된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내가 어떤 시 로 남아서 변해가는 사람들을 만날까?

  시의 몰골     

붙박여 살다보면 / 더 오래 남을 허물   
뼈를 휘어 짜 올린 시 / 한 마당 널어놓다   
욕정 다 날려 보내고 / 건져놓는 넋두리다

태반(胎盤)의 흙에 쌓인 / 모국어의 찬연한 빛   
세월 끝 세상 끝까지 / 이어가는 겨레의 얼   
한 줄의 시로 살아서 / 감겨가는 혼의 몰골

 시라는 것이 오늘의 내 모습을 암각화(岩刻畵)처럼 정지된 생명체로 새겨놓 는다면 그 상태에서 영원히 살아가게 될 것이다. 움직이고 표정 짓는 모든 살 들은 다 떨어져 나가고 뼈의 모습으로 장승처럼 한 가지 표정을 하고 서있을 것이다. 뼈의 형상을 세울 수 있는 모국어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시에 담겨있는 세상을 상상의 눈으로 보면 그림이 보이고, 감성의 귀로 들으 면 음악이 들린다. 상상은 회상과 환상의 강물이고, 감성은 그 강물이 흐르 는 소리를 지휘하는 계절이며 관객이기도 하다. 회상의 세상도 언제나 꺼내보면 되살아나 한 식탁에서 옛 사람과 마주앉아 차를 마시며 옛 이야기를 현실로 나눌 수 있다. 시인은 무수한 반복을 통해서 회상을 정리하여 한 줄의 시 속에 그려놓는 것이다.
  누구나 뜻이 통하면 깨 워내어 자기 그림을 그릴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의 환상은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그리고 현실로 구성해서 느끼고 만날 수 있다. 거기에 시인이 제공하는 음악적 정경과 가락이 흐른다. 한민족의 가락은 시조이다. 시조 속에는 향가 가 흐르고, 민요가 흐르고, 절창이 흐르고, 금수강산의 자연음(自然音)이 흐 른다. 그리고 나의 마음속에 피어나는 꽃과 열매와 애정, 그리고 낙화의 슬픔 들까지도 함께 한다. 나의 주관적 상상과 실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곁에 있 는 실상으로서의 자연이 나에게 그의 느낌을 전해주고, 환상들이 손을 내밀 어 나를 미래로 초대한다. 살이 있는 생물이건 뼈로 남은 물건이건 마찬가지 이다. 가령 항상 내 시야를 열어주는 유리창 속에도 가슴이 있고 감정이 있기 에 대화를 원하고 애정을 기다린다.   

유리가슴

빈 창에 비가 오면 / 입김 불어 글씨 쓴다 
비집고 선 벽 사이 / 마주보며 두근댄다 
긴 세월 / 따라와 맺힌 / 빗방울 맑게 떤다

가슴 속 유리온실 / 꽃망울 환한 정원 
투명한 목마름을  / 미소로 적셔준다 
간절한 / 비밀이 담겨 / 허물지 못하는 벽

 
  내 삶의 순간들을 단면으로 본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색채일까? 나와 만나 는 사람과 자연과 신들은 얼마나 애틋한 사랑을 나누고 있을까? 언젠가는 내 스스로 홀로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결코 홀로는 존재할 수 없음을 몰랐던 것이다. 나는 정지된 존재와 변화하는 존재를 함께 대하면서 살아간다. 우주 의 모든 것은 하나도 소멸되지 않는다. 변화와 멈춤을 반복할 뿐이다. 세속의 눈으로는 그것을 볼 수 없지만 시의 눈으로는 그것을 볼 수 있다. 불러오기의 방법을 안다면 말이다. 저마다의 비밀부호를 시를 쓰거나 이해하는 마음으로 알아낼 수 있다.  어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셨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고, 불효한 통한이 솟 아오른다. 그러나 어머니가 쓰시던 유품들 속에는 거기에 머물렀던 만큼의 어 머니가 멈춰 계시다. 내 서상에는 어머니의 성경책, 묵주, 쌀 됫박, 호미 한 자 루가 있다. 캄캄한 밤에도 어머니가 켜놓고 기도하시던 촛대에 불을 붙이면 거기에 어머니의 기도가 앉아계시다.

 촛  불

옷 한 겹 걸치지 않고 / 알몸으로 서있는 꽃
홀로 앉아 기도하는 / 순결한 심지의 손 
온 몸이 눈물이 되는 / 그 일생의 뜨거운 시간

 시를 통해서 한 자루의 촛불이 어머니가 되었다. 이것이 시 속의 자연이고 내가 자연의 한 부분이 되어 받아들이는 공간이다. 촛불이 없어도 이 한수의 시조 속에 모든 것이 담겨있다. 늦은 저녁시간 먼 밭에서 온종일 밭을 매고, 호미 한 자루 들고 돌아와 흙 뭍은 손으로 촛불을 켜는 어머니의 눈빛이 보 인다. 시란 때로는 영혼의 집이기도 하다. 기도의 공간이기도 하고 마음껏 흐 느껴 울 수 있는 품이기도 하다. 몸이 불 타버릴 것처럼 사랑을 사루는 대상 이기도 하다. 초 한 자루가 그렇듯 변할 수 있는 것처럼 연 잎 하나에 온 우주 가 다 담기고, 연 꽃 한 송이에 창세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살아오신 모 든 어머니들의 기도가 들어 있듯이 말이다.
 어느 날 불현 듯 생각해 보았다. 눈물이란 무엇인가? 무심코 생각하기에 눈 물은 슬픈 것이라고 단정하고 만다. 그러나 눈물은 인간의 몸으로 쓰는 가장 진실한 시(詩)라고 한들 부정할 수 있을까? 너무나 기다리던 사람이 왔을 때 와락 끌어안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오랫동안 애태우며 만 든 작품을 무대에 올려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 왈칵 쏟아지는 눈물, 감동적 인 음악회에서 기립박수를 치면서 흘리는 눈물도 있다. 물론 슬픔이 눈물의 샘이 되고, 고난과 역경의 생애가 눈물의 강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어느 날 한 순간 눈물을 이렇게 썼다. 

  눈물은 1
최초로 / 나-알 / 사랑하신 이가 / 주신 샘물
덧없는 세상 / 뜨거이 적시며 살다 
최후에 / 내가 바쳐야 할 / 영원한 / 운명의 불꽃

 ‘눈물은 탄생의 순간에 내보이는 인사이고, 일생동안 모든 감정의 모서리를 적셔놓은 생의 표현이며, 최후에 내가 마지막 눈물을 바치고 다시 눈물을 갖 지 못하는 상태로 접어드는 이별 뒤에는 나는 빈 잔이구나. ’ 하고 한 순간에 정의해 놓았으니 그 한 편의 시가 된 것이다. 결국 이 시 속에 내 일생의 눈물 이 마르지 않는 잔으로 남아 읽는 사람들을 적셔줄 것이니 소멸되지 못하는 생명체를 내놓은 것이다. 한 편의 시는 이처럼 값을 산정할 수 없는 보석상자 로 존재할 수 있다. 혼을 간직한 화석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별들은 푸른 땅을 얻지 못해 언제나 기다린다. 많은 과학자들이 별을 찾아가려 해도 엄두도 못 낼 일이다. 그러나 시인들은 별들에게 닿는 시를 통해서 그들의 마른 목을 적 셔준다. 시를 읽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시를 쓰는 사람은 어쩌면 맞춤으로 행 복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목마른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 기쁨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제한 나눠주는 봉사자가 될 수도 있다. 신 비한 행복을 체험하기 위해서 시를 쓴다. 그 가운데서도 시조를 쓴다. 나는 이 땅에서 살아오신 조상님들의 사랑으로 태어났으니 그 전통의 문화를 이 어가는 것을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물론 시대에 따라 외래문화를 받아들이 지만 그것은 우리 전통문화를 기름지게 가꾸기 위한 양식이요 도구이다. 변 하지 않고 이어가는 것은 성(姓)이라 하고 각자 가지는 것을 명(名)이라 한다. 사람의 이름은 성명(姓名)이듯이 민족사의 전통 문학인 시조가 우리 시의 바 탕이다.
 시조에는 우리 민족의 성정이 깃들어 있고, 꿈이 깃들어 있고, 음악이 깃들 어 있으며, 그림과 생기가 안겨 있다. 나는 시조를 모르고 학창시절을 지냈다. 다만 지식으로 외워대는 고시조 몇 편만이 시조인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부 터 문예반에 들어 시를 쓰면서도 운문은 자유시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뒤늦 게 시조시인 선배를 만나 시조를 배우고 나서 비로소 내가 멍청하게 시를 생 각해온 것이 부끄러웠다. 사명감 같은 것을 절감하며 시조를 쓰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조를 외면할수록 시조시인들의 사명은 더 커지는 것이다. 자유시를 쓰는 것을 말리는 것은 결코 아니고 나도 쓴다. 최소한 시인은 시조 도 함께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길로 비록 졸작이라 할지라도 사 는 날까지 시조를 공부하고 쓰면서 언젠가는 세계인의 인정을 받는 한국의 시조시인이 되는 것이 꿈이요 소명이다. 환상의 세계는 회상의 세계로 바뀌 고, 회상의 세계는 새로운 미래의 환상을 전해줄 것이다.



박헌오

•1987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및 시조문학 천료로 등단
•대전시조시인협회장 및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역임
•(현)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부이사장, 대전문협 부회장.
•충남시인협회상 본상, 시조사랑 작품상 등 수상.
•『뼛속으로 내리는 눈』등 시조집 5권, 공저『현대시조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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