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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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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언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0-10-14 16:44     조회 : 1000    

***길

                    최언진

길이 없다 울며불며 머리 싸맨 친구에게한 마디 못 건네고 등만 쓸고 돌아오다입속에물고 있던 말허공에다 쏱는다
어디를 내딛어도 그건 바로 길이여슬픔도 길이 되고 오기도 길이 되고길이란묘한 거여서온 세상이 길이여 
 
***촌부일기

벌레라고 잡초라고 악물고 제거하며
내 맘에 드는 곡식 가려가며 심었어.
서로들
영역 다툼에
피터지게 싸웠지.

편애하면 할수록 극성은 더욱 심해
실랑이 하다하다 지쳐버린 나에게
여보쇼
이 땅의 주인은
본디 우리 우리여.


***촌부일기
(장마)

밭둑을 치고나간 불청객을 쫒았겠지
어디서 떠돌다가 예 와서 걸렸을까
넝마가
쑥스러운 듯
하수아비 흉내네.

고라니며 까치가 속기라도 하는 양
천연스레 서있는 저놈 땜에 웃는다
한 몫은
하는 거라며
치우지를 말라네
 
 
*** 촌부일기 (오이 밭에서)

먼동이 트자마자 밭으로 달려가면
맨 먼저 맞아주는 두렁의 오이 호박
까르르 
배꼽이라며 
눈 맞추는 노란 꽃

제철의 농작물은 하루해가 기적 같아 
크는 게 보인다던 친구 말이 떠오른다
내일은
늙을 것 같아
딸까 말까 고민 중
        

**촌부일기

엊그제 내린 비로 잡초만 웃자라서
협심증 호소하며 살려달란 아우성
급한 놈
쫓아다니다
하루해가 저문다.

네놈과의 만남은 골병밖에 안 들어
땅콩과 엉겨 붙은 바랭이를 혼쭐내며
누구를
망해놓으려
언감생심 내 원 참.
&nbsp;&nbsp;&nbsp; &nbsp; ◎ 경기 광주 에서 태어나&nbsp; ◎ 구름재 박병순 선생님과 &nbsp;&nbsp;&nbsp;&nbsp;&nbsp;&nbsp; 월하 이태극 박사님의 사사를 받고&nbsp; ◎ 시조문학 추천 완료로 등단&nbsp; ◎ 한국 문인협회 회원&nbsp; ◎ 한국 카톨릭 문인협회 회원&nbsp; ◎ 한국 시조시인협회 감사 역임&nbsp; ◎ 시조문학 작가회 이사&nbsp; ◎ 경인 시조시인협회 이사&nbsp; ◎ 울타리 문학회 이사&nbsp; ◎ 너른고을 문학회 자문위원&nbsp; ◎ 달가람 시조문학회 부회장(전)&nbsp; ◎ 2004년 경기문예재단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시조집 발간지원금 수혜&nbsp; ◎ 수상 : 허난설헌 문학상&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정운엽 시조 문학상&nbsp; ◎ 저서 : 시집 <만월을 위하여>&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시조집 <아버지의 미소>외 공저 다수



시인의 작품세계, 다시 읽고 싶은 시조
Total 13 [ 날짜순 / 조회순 ]

13 연(蓮)바람           09-19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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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윤회輪廻 (정 재 열)           03-13 운영자
한휘준 ·아호: 설봉雪峰 ·시조문학 작가상, 시세계 작가상, 달가람문학상 ·시조문학 문우회 회원, 월하시조문학 동인, 인사동시인들 동인 ·중앙대 예술대학원 詩마루동인, 서정시마을 *淸士村시사랑 동인 ·한국시조시인협회 /도봉문인협회 ·창작시집 「사랑 그 아름다운 말」 윤회輪廻 정 재 열 허공에 턱을 괴고 한 생을 돌아본다 봄 햇살 가을 서리 하나같이 보시였네 이제는 내어줄 차례 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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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동아일보 신춘문예당선(1962) ·시조집 「제3악장」, 「바람 속에 피는 꽃」 ·시집 「모과」, 「마당」, 「천치가 부르는 노래」 성불사의 밤 이은상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주승은 잠이 들고 객이 홀로 듣는구나 저손아 마저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댕그렁 울릴 제면 더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 젠 또 들릴까 소리나기 기다려서 새도록 풍경소리 데리고 잠 못 이뤄 하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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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은상-고향생각---이근구 (국시조사랑시인…           09-24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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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최언진           10-14 운영자
***길 최언진 길이 없다 울며불며 머리 싸맨 친구에게한 마디 못 건네고 등만 쓸고 돌아오다입속에물고 있던 말허공에다 쏱는다 어디를 내딛어도 그건 바로 길이여슬픔도 길이 되고 오기도 길이 되고길이란묘한 거여서온 세상이 길이여    ***촌부일기 벌레라고 잡초라고 악물고 제거하며 내 맘에 드는 곡식 가려가며 심었어. 서로들 영역 다툼에 피터지게 싸웠지. 편애…

3 단련된 감성과 질박한 수사[고두석 시인의 …           10-14 운영자
단련된 감성과 질박한 수사 ―고 두석 시인의 작품세계― 김 병 희 (문학박사) 1. 바야흐로 모든 것이 무르익는 계절이다. 따스하기만 하던 햇살이 어느덧 뒷덜미에서 뜨겁게 이글거리고, 새로 첫 장을 넘긴 도톰하던 달력도 여러 장 뜯겨나간 마당에, 신록이 무르익어 풍성한 초록은 우리의 눈자위를 싱그럽게 만든다. 시인들이 작품을 구상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언제쯤일까. 여름이란 계절이 사방에서 우리를 가만두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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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호시인의 작품세계           10-14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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