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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7 15:22
[신인상] 2016년 겨울호 신인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64  

빗소리 외 1편

                      전 보 규

어제 밤 빗소리에 깊은 잠 잃고 나서
지나간 긴 세월을 되돌아 보노라면
슬픔도 기쁨이 되어 이 가슴이 벅차다.


내 산하

내 산하 넓다 하고 다시 보면 아름답다
꽃피고 새가 우는 봄날이 지나가니
은혜를 거둬들이는 이 가을이 기다린다.


•1950년생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 수료
•전 경북관내 지역교육청· 도교육청 장학사
•전 경북관내학교 교장, 전 지역교육청 학무과장
•전 경북교육청 장학관, 전 김천교육청 교육장약력


당선소감
내 머리 속에 잠자던 시혼詩魂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시조문학」신인상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기쁨에 앞서 무척 당황스러웠
다. 내 작품 수준을 내가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내가 지은 작품을 전문가들에게
서평을 듣고자 응모하였다. 옛부터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여러 분야로 좌고우면(左顧
右眄)하였다. 산문, 수필, 시 등도 조금씩 간을 보다가 고전문학을 접하면서 고시조에
매료되었다. 3절 6구의 짧은 문장에 기·승·결(起·承·結)이 함축된 묘미는 시조문학
의 압권이었다.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카카오톡방을 통해 <후당의 고전 산책>이라는 타이틀로 공부한
고시조를 지인들에게 날려 보냈다. <후당>은 나의 고향 마을 이름이고, 오래전부터 나
의 필명이기도 하였다. 고려 후기의 작품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원문을 이해하기 쉽
게 조금 바꾸어 작가의 행적과 해설을 곁들어 보냈더니 반응이 꽤 좋았다.
횟수를 거듭 할수록 나의 작품을 바라는 성화에 무지한 자 용감하다고 그간 습작해
두었던 작품을 이따금 보내기도 하였다. 체면치레로 하는 격려를 순진해 그걸 곧이 믿
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창작활동에 몰입하였다. 아마도 겁도 없는 노욕(?)의 발로였으
리라.
돌이켜봐도 신인상 당선의 굴레(?)는 나를 더욱 압박하게 할 것이다. 차라리 전처럼 혼
자 좋아하고 즐기는 시조 공부가 더 마음이 편하지 않을련지…. 그러나 이제는 엎지른
물이다. 현실로 받아드려야 하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심기일전(心機
一轉)해서 내 머리 속에서 잠자던 시혼(詩魂)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렵사리 숙고 끝에 뽑아주신 심사위원님들과 「시조문학」의 관계자 분들, 그리고 오늘
이 있기까지 <후당의 고전 산책>을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
사를 드리고 싶다.


작가상·신인상 심사평

시조전문지 계간 『시조문학』이 2016년 겨울호(통권 201호)
의 <신인상>과 <작가상>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번 겨울호엔 여섯 분의 새 얼굴을 배출하게 되어 기쁜 마
음이다.

<신인상>에는 김장수님의 단시조 「가을 들녘에서」외 1편과
이재웅님의 「꽃무릇」외 1편, 전보규님의 「빗소리」외 1편과, 임
동석님의 연시조「모과나무」등 네 분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혔
고, <작가상>에는 유설아님의 연시조「개운포 성지」와 고성일님
의 「물방울 그림」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단, 단시조만은 2편 이
상의 작품을 심사대상으로 한 결과였다.

먼저 <신인상>에 당선된 네 분의 작품선정 이유를 살펴보기
로 한다.

김장수님은 단시조 두 편인데 두 수의 착상과 시상 전개가
동일한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성찰의 의식
과 함께 자연친화 사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단수
창작의 묘법을 터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가을 들녘
에서」는 화자의 착상이 순수하고도 참신하게만 느껴진다. 추수
를 끝낸 들녘의 공허함을 비유하여 자신의 참모습을 돌아보는
여유가 있는가 하면, 「산을 오르며」역시 자연경관을 묘사하면서
굴곡진 삶의 길을 비유한 멋진 작품이다. 특히 종장에서는 자연동화
의식과 함께 여유롭고도 시적인 운치도 있어 화자의 연륜
을 가늠케 한다.
  이재웅님의 단시조 「꽃무릇」엔 사랑을 갈구하는 애처러운 마
음이 어려 있다. ‘꽃무릇’은 여름에 잎이 자라 마른 후인 초가을
에야 꽃이 피어 흔히 ‘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 꽃의 아름다움보다
는 꽃의 의미가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이루지도 못할 사랑임
을 알면서도 못내 그리워하는 화자의 내향적인 성격을 감지하게
하며 안정감 있는 표현으로 의인화 수법을 취하여 주제의 심화를
꾀하고 있다. 또 「가을비」는 점층적 연쇄법 표현으로 온종일 궂
은 심사로 내리는 가을비의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가을은 결실
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가을걷이를 끝내고 나면 마음 한 켠이 공
허하고 쓸쓸해지는 게 인지상정 아니던가. 가을비가 근심처럼 내
리고, 궂은 심사로 내리며 온종일 허전함을 적신다고 했다. 정서
의 시적 형상화가 시조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보규님의 단시조 두 편은 모두 긍정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 「빗소리」에서 화자는 “지나간 긴 세월을 되돌아보니
슬픔도 기쁨이 되어 가슴이 벅차다”는 것이다. 이런 긍정의 시정
신은 삶에 있어 아름다움의 바탕이 되고 행복의 원천이 되어 주
고 있다. 작품 「내 산하」에서도 제목부터 그냥 “산하”가 아닌 “내
산하”라고 했다. “넓다”하고 다시 보면 “아름답다”라고 했고 가을
도 “은혜”를 “거둬들이는 계절”이라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매사에
긍정심이 충만하다. 흔히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과는
그 차원이 확연히 다른 개성적인 시심이다.
  임동석의 연시조 「모과나무」는 세 수의 짜임이 기-서-결의 3
단 구성으로 탄탄한 구조와 표현의 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바
람을 궁글리어” “빈손의 가을이어도” “감겨오는 마디마다” “꿈 하
나로 다그쳐 온” “묵은 향이 잡아주네”등의 표현처럼 전체적으로
참신한 비유를 통해서 이미지의 형상화를 잘 이루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어머니’와 ‘모과나무’는 동일 선상의 모티브로 제시
되어 시적 승화를 꾀하고 있다. 모과나무의 푸른 그늘과 그 향
기는 어머니의 품을 상기하게 하는가 하면, 주렁주렁 모과처럼
매달린 자녀들을 맨손으로 힘겹게 키워내셨던 어머니이야 말로
닿을 수 없는 위대함 그 자체다. 특히 셋째 수의 종장 첫 음보
‘어머니’는 긴 여운으로 가슴 속을 맴돌게 한다.

  다음은 <작가상>으로 당선된 두 분의 작품 선정 이유다.
  유설아의 연시조「개운포 성지」는 오래된 문화유적지를 작품
화하고 있다. 구별배행의 기사방식을 취하면서 종장만은 첫 음
보를 별도 행배치를 함으로써 시각적 효과와 아울러 의미 강조
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세월 무상’ ‘온고이지신’의 의미를 현대적
으로 재해석하게 하는 귀한 시상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없어지고 변한 것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그리움/ 몰래 게우
는/ 빛바랜 저 갈대꽃”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꺾는 이 없는/
이가 하얀 저 소금꽃”도 있다. 선인들의 애환이 깃든 옛 성지는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에까지 그 이름으로 무언의 가르침을 주
고 있다는 것이다.
  고성일님의 연시조 「물방울 그림」은 영원한 물방울의 작가
김창열 화백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응집력이
강한 영롱한 물방울에서 표면장력이 느슨해져 바탕에 스며들기
직전의 물방울까지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방울’에 대한 감
상(응시?)은 관람자로 하여금 명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한
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화자는 이 작품에서 ‘이슬’ ‘눈
물’ ‘넋’ ‘물꽃’ ‘구슬’등의 맑고도 고운 시어로 ‘물방울 그림’의 심
미적 정서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화가에 공감하고 그림에
공감하는 깊은 사유의 귀한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특히, <작가상>에 당선된 두 분은 이미 문단에 데뷔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에 시조시인으로 재 등단하는 영광
을 안았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상으로 <신인상> 네 분과 <작가상> 두 분의 당선을 든든한 마
음으로 거듭 축하드리며 당부하고자 하는 바는, 초심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시조 천착에 계속 매진하여 모름지
기 튼튼한 바탕을 갖춘 시조시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심사위원 : 김준, 김석철, 문복선, 송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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