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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7 15:24
[작가상] 2016년 겨울호 작가상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13  

물방울 그림

- 화가 김창열

                      고 성 일

털끝에 맺힌 이슬 마침내 살아남아
가파른 언덕 아래 겨우면 착상되어
한 방울 눈물로 맺혀 이 한 분의 넋인가

어느날 어둠 속에 구름이 내려 앉아
기슭에 매어 달린 터앝에 내린 물꽃
마지막 내어 바치는 이 한 마디 작은 구슬.


약력
•<Asia서석문학><한국시>등단.한국문협회원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문학석사.교직 정년 퇴임.녹조근정훈장
•저서:어제는 꽃 오늘은 나무 내일은 별(문집).
•희망의 나이테를 그리며(가족문집 미코와 코코의 러브레터(ybm)
•신시내티에서 온 편지.


작가상·신인상 심사평

시조전문지 계간 『시조문학』이 2016년 겨울호(통권 201호)
의 <신인상>과 <작가상> 당선작을 발표한다.
이번 겨울호엔 여섯 분의 새 얼굴을 배출하게 되어 기쁜 마
음이다.

<신인상>에는 김장수님의 단시조 「가을 들녘에서」외 1편과
이재웅님의 「꽃무릇」외 1편, 전보규님의 「빗소리」외 1편과, 임
동석님의 연시조「모과나무」등 네 분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뽑혔
고, <작가상>에는 유설아님의 연시조「개운포 성지」와 고성일님
의 「물방울 그림」이 당선작으로 뽑혔다. 단, 단시조만은 2편 이
상의 작품을 심사대상으로 한 결과였다.

먼저 <신인상>에 당선된 네 분의 작품선정 이유를 살펴보기
로 한다.

김장수님은 단시조 두 편인데 두 수의 착상과 시상 전개가
동일한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성찰의 의식
과 함께 자연친화 사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 단수
창작의 묘법을 터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짐작된다. 「가을 들녘
에서」는 화자의 착상이 순수하고도 참신하게만 느껴진다. 추수
를 끝낸 들녘의 공허함을 비유하여 자신의 참모습을 돌아보는
여유가 있는가 하면, 「산을 오르며」역시 자연경관을 묘사하면서
굴곡진 삶의 길을 비유한 멋진 작품이다. 특히 종장에서는 자연동화
의식과 함께 여유롭고도 시적인 운치도 있어 화자의 연륜
을 가늠케 한다.
  이재웅님의 단시조 「꽃무릇」엔 사랑을 갈구하는 애처러운 마
음이 어려 있다. ‘꽃무릇’은 여름에 잎이 자라 마른 후인 초가을
에야 꽃이 피어 흔히 ‘상사화’라고도 부르는데 꽃의 아름다움보다
는 꽃의 의미가 돋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이루지도 못할 사랑임
을 알면서도 못내 그리워하는 화자의 내향적인 성격을 감지하게
하며 안정감 있는 표현으로 의인화 수법을 취하여 주제의 심화를
꾀하고 있다. 또 「가을비」는 점층적 연쇄법 표현으로 온종일 궂
은 심사로 내리는 가을비의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가을은 결실
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가을걷이를 끝내고 나면 마음 한 켠이 공
허하고 쓸쓸해지는 게 인지상정 아니던가. 가을비가 근심처럼 내
리고, 궂은 심사로 내리며 온종일 허전함을 적신다고 했다. 정서
의 시적 형상화가 시조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보규님의 단시조 두 편은 모두 긍정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 「빗소리」에서 화자는 “지나간 긴 세월을 되돌아보니
슬픔도 기쁨이 되어 가슴이 벅차다”는 것이다. 이런 긍정의 시정
신은 삶에 있어 아름다움의 바탕이 되고 행복의 원천이 되어 주
고 있다. 작품 「내 산하」에서도 제목부터 그냥 “산하”가 아닌 “내
산하”라고 했다. “넓다”하고 다시 보면 “아름답다”라고 했고 가을
도 “은혜”를 “거둬들이는 계절”이라 기다려진다는 것이다. 매사에
긍정심이 충만하다. 흔히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과는
그 차원이 확연히 다른 개성적인 시심이다.
  임동석의 연시조 「모과나무」는 세 수의 짜임이 기-서-결의 3
단 구성으로 탄탄한 구조와 표현의 묘미를 함께 지니고 있다. “바
람을 궁글리어” “빈손의 가을이어도” “감겨오는 마디마다” “꿈 하
나로 다그쳐 온” “묵은 향이 잡아주네”등의 표현처럼 전체적으로
참신한 비유를 통해서 이미지의 형상화를 잘 이루어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 ‘어머니’와 ‘모과나무’는 동일 선상의 모티브로 제시
되어 시적 승화를 꾀하고 있다. 모과나무의 푸른 그늘과 그 향
기는 어머니의 품을 상기하게 하는가 하면, 주렁주렁 모과처럼
매달린 자녀들을 맨손으로 힘겹게 키워내셨던 어머니이야 말로
닿을 수 없는 위대함 그 자체다. 특히 셋째 수의 종장 첫 음보
‘어머니’는 긴 여운으로 가슴 속을 맴돌게 한다.

  다음은 <작가상>으로 당선된 두 분의 작품 선정 이유다.
  유설아의 연시조「개운포 성지」는 오래된 문화유적지를 작품
화하고 있다. 구별배행의 기사방식을 취하면서 종장만은 첫 음
보를 별도 행배치를 함으로써 시각적 효과와 아울러 의미 강조
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세월 무상’ ‘온고이지신’의 의미를 현대적
으로 재해석하게 하는 귀한 시상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없어지고 변한 것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도 “그리움/ 몰래 게우
는/ 빛바랜 저 갈대꽃”이 있는가 하면, “아무도/ 꺾는 이 없는/
이가 하얀 저 소금꽃”도 있다. 선인들의 애환이 깃든 옛 성지는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에까지 그 이름으로 무언의 가르침을 주
고 있다는 것이다.
  고성일님의 연시조 「물방울 그림」은 영원한 물방울의 작가
김창열 화백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응집력이
강한 영롱한 물방울에서 표면장력이 느슨해져 바탕에 스며들기
직전의 물방울까지 다양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방울’에 대한 감
상(응시?)은 관람자로 하여금 명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한
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화자는 이 작품에서 ‘이슬’ ‘눈
물’ ‘넋’ ‘물꽃’ ‘구슬’등의 맑고도 고운 시어로 ‘물방울 그림’의 심
미적 정서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화가에 공감하고 그림에
공감하는 깊은 사유의 귀한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특히, <작가상>에 당선된 두 분은 이미 문단에 데뷔하여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이번에 시조시인으로 재 등단하는 영광
을 안았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상으로 <신인상> 네 분과 <작가상> 두 분의 당선을 든든한 마
음으로 거듭 축하드리며 당부하고자 하는 바는, 초심을 잊지 말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시조 천착에 계속 매진하여 모름지
기 튼튼한 바탕을 갖춘 시조시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심사위원 : 김준, 김석철, 문복선, 송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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